2008년 10월 14일
차이나 로드
베이징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책을 폈다. 베이징에 3일간 머물다가 샹하이에서 하루를 머물고 항주로 돌아가는 여행었다. 책 머리에는 그런글이 있다.
'베이징과 샹하이에는 중국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책은 언제나 나의 무지를 짚어준다. 중국에 1년넘게 머물면서도 나는 이 책에서 중요한 문제로 얘기하는 중국의 소수족 문제에 대해서 아는바가 거의 없었다.
중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작가는 중국을 떠나기전 중국의 동쪽 끝에서 서쪽끝 까지 312번 국도를 다라 여행을 한다. 기차나 비행기로 한번에 휙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택시와 버스와 히치하이킹으로 코스를 짜고 중간중간에 중국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한다. 얼마전 본 '중국이라는 거짓말'이란 책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작가는 중국어에 능숙하고 기 소르망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중국에서 보냈다. 그는 중국 사람들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었고 그 만큼 그의 이야기에는 인간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결코 인문학적 지식이 짧지 않다. 중간중간 여행담 속에 중국의 역사, 경제, 문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포스가 넘쳐난다. 책의 후반부에 중국미래에 대한 예측 부분에서 느껴지는 그 포스는 기 소르망에 눌리지 않는다.
책을 덮은 순간 나는 이 중국이라는 대지위를 나를 다시 돌아 보았다.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를 끔찍히 싫어하는 만큼 나는 중국을 좋아한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그러니까 말하자면 중국 인민에 대한 애정이란 것이다.
중국에 나름대로의 문화란게 있을까?
책을 보면서 동양과 서양, 서구의 문명과 중국, 혹은 동북 아시아의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지금의 내 세계관을 만든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거의 서구의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볼 문제.
# by | 2008/10/14 21:48 | + 책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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